2012년 6월 28일 목요일

초록선생님 데뷔무대가 있었습니다


2011년 생명의숲 모델학교로 선정된 강천초등학교는 학교숲 공간이 만들어지고, 이 학교숲 공간이 학습과 체험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환경교육을 진행해 주실 '초록교사 양성과정'을 진행하였는데요.
 
2012년 6월 27일,
드디어 우리 초록선생님들의 멋진 데뷔 무대가 있었습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별로 초록선생님들이 직접 '학교숲체험'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정식으로 조회시간에 초록교사로 임명됨을 축하하며 임명장 수여식이 이었고요.
 
이어서 각각 맡은 학년 아이들을 인솔하여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한 순간도 눈을 돌릴 수 없는 1학년은 강순덕, 김갑순 초록선생님들이 진행해주셨는데요.
 
 
학교숲에 있는 나무 중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나무의 나뭇잎 하나씩만 조심스럽게 따서 색연필로 스크레치를 해 보았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나뭇잎 모양을 오려서 활동지에 붙이고 본인이 고른 나무잎에 대한 느낌들도 간단히 적었습니다.
글씨도 삐뚤삐뚤, 맞춤법도 틀린 아이들의 작품이 더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2시간 내내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2학년은 김용숙, 송태화 초록선생님^^*
나비옷을 직접 만들어 오셔서 아이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으셨습니다.
 
물총놀이를 응용해서 가뭄으로 말라버린 학교숲 나무들에게 물도 주고, 나무이름도 함께 알아보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짝꿍정하기 카드도 직접 만들어오셨는데요.
 
수업이 끝나고 다시 초록선생님한테 반납해야 하는데 집에 가져가고 싶다고 때쓰는 친구가 있을만큼 인기가 짱!! 이었습니다.
 
3학년은 김연순,김희경 초록선생님이 맡아주셨습니다.
3학년 친구들은 학교뒷편 밤나무 숲에서 수업을 하였는데요. 조용히 숲에 누워 명상을 해 보았습니다.
계속 떠들던 아이들도 돗자리 위에 누워서 자연으로부터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편안한 마음으로 수업을 시작하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질문도 많이하였습니다.
 
 
직접 손수건 물들이기도 하였는데요. 처음에 망쳤다고 속상해 하던 아이들도 다 된 작품을 숲속에 전시해 보면서 자연 색감 자체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에 대해 느끼고 말하게 되었습니다.
 
 
 
4학년은 강주현, 곽혜정 초록선생님께서 진행해 주셨는데요.
전날 밤 잠을 못 이루셨다는 두 선생님께서는 최고로 멋진 데뷔를 하셨습니다^^
 
 
자연물을 활용한 작품 만들기.
머리가 굳은 어른들은 상상 할 수 없는 재미나고 창의적인 작품들을 만들었습니다.
작품도 멋있었지만, 작품 주제를 생각해 내고 표현한 것을 발표하는 우리 친구들의 모습이 너무나 멋졌습니다.
 
 
5학년은 교장선생님이신 박병찬 초록선생님께서 수업해 주셨는데요.
학교숲 공간에서 푯말 꽂기 프로그램을 하였습니다. 학교숲 공간을 마구 뛰어다녔던 5학년 친구들은 푯말을 꽂으면서 식물이름을 알아보고 각자의 나무도 정했습니다. 나만의 짝꿍나무에 대한 소감도 나누고, 교실로 돌아온 5학년 친구들은 3학년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나뭇잎으로 손수건 물들이기를 했습니다.
 
 
6학년은 학교숲에서 자신만의 아지트를 찾고, '학교숲 속 내 아지트 소개하기'를 했는데요. 강천초 방과후미술 수업을 진행하고 계신 김유라 초록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초등학교에서는 6학년을 어른이라고 하는데요. 수업참여도도 높았고,풍부한 내용들이 오고 갔습니다. 내 아지트의 특징과 내 아지트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들은 교실 뒷쪽에 전시할 예정입니다.

남은 시간에는 주변에 무수히 피어있는 개망초와 들풀을 이용한 꽂꽂이를 하였습니다. 오아시스 조각에 자신만의 감각으로 만든 작품~
 
잡초라 여겨지는 풀들과 소외받던 개망초가 멋진 작품으로 변신하였습니다.
무성한 잡초도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도 멋진 수업의 주제가 되었습니다.~  힘들게 잡초를 뽑을게 아니라 이렇게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면서 아이들은 자연과 더 가까워 졌습니다.
 
 
몇주간 교안과 시나리오를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 시연하면서 서로 모니터링 한 활동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멋진 결과가 나왔습니다.
 
늘 열심히 최선을 다하시는 초록선생님들~!!  수업 후 간단한 평가회의겸 소감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아쉬운 것이 많다고 하시는 우리 초록선생님들~!
 
근데...
정말 숲에서 아이들과 있을 때 더 빛나셨다는 거 모르시죠?

 
9월과 11월, 또 강천초 학교숲체험교실이 있는데요. 그 때는 더 멋진 모습으로 아이들과 만나기로 하셨습니다.
응원해 주세요

2012년 6월 21일 목요일

강천초 학교숲체험교실~이제 시작합니다~!!


오늘,
2012년 6월 19일 화요일
강천초 초록교사 선생님들이 교육과정을 수료하시고 모인 첫 자리~

6월 27일에 있을 강천초 학교숲체험교실 준비모임입니다^^
 
처음하시니깐 기본적인 틀, 교육과정들을 사무처에서 준비했었는데요.
열혈 초록교사 선생님들께서 '학교숲과 친해지기'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기획 및 직접 교안을 작성하기로 하셨습니다.
 
 
오늘은 학년별로 조를 나누고
기본 오리엔테이션 부분과 메인으로 함께해야 할 프로그램, 강의 장소를 정하였습니다.
일률적으로 모든 학년에 같은 프로그램을 하는게 더 편하고 쉽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초록교사 선생님들이 주제에 맞게 가장 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직접 실행 해 보는 것을 시작하는 것 자체가 더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습니다.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겠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공부하는 선생님들이시기에 분명 잘 하실 것 같습니다.
강천초 아이들과 숲에서 즐겁게 놀고 느끼는 시간이 될 6/27일이 기대가 됩니다.
 
 
함께 수업 할 장소를 둘러보고
송태화 선생님이 끓여주신 맛있는
계란 탁~!!영양라면을 먹으며
막바지 아이디어 회의를 했습니다.~
 
 
 
라면과 함께 맛있게 익어가는 이야기는
6월 27일에 공개됩니다
~

함께 응원해 주세요~!!

2012년 6월 13일 수요일

강천초 초록교사 양성과정 마지막 수업이 있었습니다.


3월13일 부터 진행된 수업이 6월12일 오늘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아이들과 현장에서 만나기'라는 주제로 방과후 숲교육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정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대상자, 주제, 대상지를 분석하고 진행 사항을 정리하는 계획단계와 진행 단계 그리고 평가단계에 대한 항목별 실제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특히 과제물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모두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계획을 세워 주셨습니다. 나뭇잎의 다양성에 대한 김갑순님의 계획은 내용도 좋았고 발표도 멋지셨습니다. 나무의 다양성에 대해 발표해주신 강순덕님 계획, 사진찍기와 캐릭터 공모를 통한 학교숲과 친해져요를 계획하신 곽혜정님의 계획도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계획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조별 미션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는 계획을 세우신 김지현님의 계획도 5학년 아이들에게 적합한 계획이었습니다. 선생님들 모두 아이들에게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고민하시고 계획하셨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등수를 가리고 경쟁 속에 존재해야하는 한계가 있기때문에 숲교육에서는 공동체적인 관계를 풀어주는 방법으로 고민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늘 조용히 수업을 청강하시던 교감 선생님께서도 학부모님들의 발표를 많이 칭찬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료증 전달이 있었습니다. 오늘 수료하신 모든 선생님들 축하드립니다.
이런 오랜 시간 수업을 진행하고, 실제 수업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은 박병찬 교장 선생님의 관심과 적극적인 배려 덕입니다. 또한 늘 함께 해주시는 김경자 교감 선생님의 관심 덕입니다. 한결같이 열정을 가지고 참가해 주신 아래 17명의 초록교사 선생님들께 또한 감사드립니다.
 
강순덕, 강주현, 곽혜정, 김갑순, 김경자, 김연순, 김유라, 김지현, 김용숙,
김희경, 박병찬, 송태화, 오정의, 이정희, 이현영, 장현실, 정인숙
 
 
오늘은 경기도 과학교육원에서도 장학사님이 참관해 주셨습니다. 또한 휴직중인 원미현 간사님도 수료를 축하해주기 위해 함께 하였습니다.
강천초 초록교사 선생님들은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을 하셨습니다. 김용숙 회장님을 리더로 월1회 모임을 갖고 방과후 수업준비를 위한 몇번의 모임을 갖고 함께 공부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6월27일 첫 수업이 있을 예정입니다. 다음 주 화요일 계획안을 완료하고 26일에 시연하고 27일에 수업을 직접 진행하시게 됩니다. 그 시간이 긴장도 되고 기다려 집니다.

2012년 6월 8일 금요일

초록교사양성과정 열두번째시간“현장에서 만나는 아이들"


여주 강천초등학교 초록교사양성과정도 이젠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환경교육 가치와 생태윤리, 숲과 문화, 식물, 에너지교육, 자연놀이,텃밭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6월5일 진행된 강의는 가장 중요한 아이들을 이해하고 대화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김희경 전문 강사님이 열정적으로 아이들의 눈에서 아이들 마음을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사람의 뇌는 27세쯤 되어야 이성의 뇌가 완성된다고 합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이성적 판단과 행동을 요구하고 강요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어린아이는 감정의 덩어리라고 하시더군요. 특히 신체에 대해서 칭찬일지라도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합니다.진심으로 칭찬하려고 한 말이지만 아이들은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인 태도, 좋은 에너지 및 행동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칭찬하라고 하신 부분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더불어 차이와 차별에 대한 관점, 아이들에게 정답을 바라지 말것,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능력(관찰력)이 있어야 아이와의 관계를 열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대화를 잘하기 위해서 비난대신 정확한 표현으로 원하는 것을 요청하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데 익숙하지 않습니다. 내 마음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감정이 덧칠되어 아이들에게 표현되고 서로 상처받고 멀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강의를 들으시는 초록교사 선생님들은 어느 때보다 열심히 들으셨습니다. 숲교육 현장에서는 물론이고 당장 오늘 집에가서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활용하고 기억해 두어야 할 이야기들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일상적인 연습들이 모여서 습관이 되어야 교육현장에서도 긍정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멀리 의정부에서 아침 일찍 와주셔서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신 김희경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음주 초록교사 양성과정은 숲교육 기획안을 쓰는 워크숍을 진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