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5일 수요일

초록교사양성과정! 여섯번째 시간 ‘학교숲 생태지도 그리기’

생명의숲은 416일 화요일 여주 강천초등학교 초록교사 양성과정 여섯 번째 수업으로 식물들을 찾고 이름을 익히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22명의 선생님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화단과 운동장가에 있는 나무와 땅을 막 뚫고 나온 작은 풀과 꽃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익혀가는 활동입니다면적이 작은 학교여서 몇 가지 식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예상과 다르게 많은 식물들이 있었습니다약 90분의 조사시간 동안 몇 개를 하셨을지 궁금합니다오늘 과제물인 학교숲 생태지도에 어떤 식물들이 표현되었을까?

자세히 보아야 / 예쁘다
오래 보아야 /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풀꽃>
바닥을 자세히 보고 이야기 나누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이 싯구절이 생각났습니다.
그 많은 풀꽃들 중 오늘 가장 인기 있었던 봄맞이 꽃입니다별꽃처럼 작은 꽃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요.이름도 '봄맞이오늘 선생님들께 가장 사랑받은 꽃이었습니다.
다음주 강천초는 오늘 만난 식물들을 짧은 시간동안 테마를 가지고 소개하는 시간이 진행됩니다이 다양한 식물들이 선생님들께는 어떤 의미와 모습으로 다가왔을지 기대가 됩니다.


2012년 4월 19일 목요일

초록교사양성과정! 다섯번째 시간 생생한 식물이야기~

야속하게 진눈개비가 내리던 지난 주와는 다르게 오늘은
봄꽃들이 반겨주었습니다.

어느덧 봄향기가 물씬 나는 강천초등학교에서는
초록교사 양성과정 다섯 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저번 기초과정에 이어 '학교숲에서 만나는 식물이야기' 심화과정 편입니다.
기초과정에서 함께 만났던 국립수목원에 계신 김영재 강사님과 함께 한 식물이야기
심화과정~
작년에 배운 내용들이라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던 기억들을
하나하나 꺼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아...맞다.."라는 대답을 연신하셨던 초록선생님들~!!
그래도 다시 기억해 내는 놀라운 기억력을 보여주셨습니다.


강의 이후로도 자주 식물들을 접했던 선생님들은 더 많이 기억하셨는데요.


멀리 예쁜 꽃과 식물이 있는 수목원보다는
내 주변에 일상적으로 볼수 있는 식물들을 사랑하고,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식물공부의 시작인 것 같습니다.^^
강사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내 나무를 가져보는 것! 이것부터 해 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내 나무를 봄,여름,가을,겨울 관찰해 보면
내 나무 하나만큼은 누구보다 잘 아는 전문가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봄이 되고,
학교숲에도 하나 둘 봄을 알리는 반가운 인사를 건내옵니다.
작은 나무하나, 풀 하나에도 관심을 가지는 초록교사 선생님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강천초등학교를 나오면서 학교숲에서 발견한 이 나무는 과연 무엇을까요?

힌트 )오늘 수업시간에 함께 배웠던 생강나무와 산수유 중 하나인데요...




구분하는 방법 어렵지 않아요~
그럼 여기서 한가지 더~!!
수피보기^^ 수피가 좀 많이 갈리지고 지저분해 보이면...??...기억나시나요?
아셨죠?
바로 산수유 입니다.^^
작지만 미묘한 발견. 관찰. 생각해보기!! 저는 우선 이렇게 산수유 한그루을 찾아보고
알아보았습니다.^^
초록 선생님들도..그렇게 하실거라 믿으며^^

우리 모두 함께 해 보아요^^
다음 주에는 학교숲 곳곳을 돌아보며, 학교숲에 있는 식물들을 만나 보고
강천초 학교숲 지도를 만들 예정입니다.
잊지 말고 수업에 꼭 참여해 주세요^^
강천초 초록교사 양성과정은 다음주에도 계속됩니다.
열열한 관심과 사랑가져 주세요~
* 초록교사 양성과정 및 학교숲문의
  원미현 02-499-6625

2012년 4월 18일 수요일

양성과정 네번째 시간>강천초에서 만난 부피에~ 초록교사 선생님!


봄기운 가득한 황학산수목원에서 만나기로 한 세번째 시간은

눈,비, 돌풍이 부는 날씨 때분에 아쉽지만 다음에 함께 하기로 하고..

오늘은 환경영화를 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눈내리는 4월 보육실에서 만난 영화는
'나무를 심는 사람(The Man Who planted Trees)' 이라는
1987년 캐나다에서 제작된 극장용 단편 애니메이션과 지식채널E '사라진 숲, 아마존' 입니다.
엘지아 부피에라는 사람을 모델로 한 장 지오노(Jean Giono)의 원작소설을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한 작품인데요.
가슴이 먹먹해 지는 감동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한 마음으로 시작한 나무 심기는
환경의 중요성을 잊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그 중요함을 일깨워주었습니다.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진행되는 영화는 파스텔톤으로 다소 어둡게 보여지지만,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 나가는 '부피에'의 마음이 담겨있는 듯 자극적이지 않게 뚜벅뚜벅 천천히
마음을 울렸습니다.
 
이 작품의 무대가 된 프로방스는 실제로 바람이 많고 황량한 지방 이었다고 하는데요.
숲이 만들어지면서 물이 흐르고, 새가 찾아들고, 사람이 살게 되고, 마을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모습들이 보여집니다.

숲, 자연이 저절로 만들어 지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우리는 그것을 지키고 가꾸는 것에는 인색했던 것 같습니다.

'나무를 심은 사람'에 이어서 본 '사라진 숲'은 5분가량의 짧은 영상으로, 우리의 행동으로 인해
숲이 사라지는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의 삶이 담겨있었습니다.
 
작지만 작은 변화를 만들어 내는 '실천' 이 우리에게 '지금' 필요하다는
강한 메세지를 우리에게 던져주었습니다.

부피에..라는 나무를 심어 온 주인공의 삶은
너무 멀리 있지 않습니다.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는 뽑아두는 것
양치질 할때 컵을 사용하는 것...
사실은 위에 나열한 몇가지의 실천행동은
사소하지만
우리가 사는 지구를
함께 그리고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용하기 위한 큰 실천입니다.
나무를 심은 사람에 나오는 부피에가 보여준
묵묵히 나무를 심는 행동은 어쩌면 이 작은 '실천'이 중요함을
우리에게 말해 주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에게
부피에는 바로 '초록교사' 선생님들입니다.
 
지구 반대편의 우리와 함께 지구를 살아가는 이웃을 위한
환경교육 활동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행동의 첫걸음 인것 같은데요
 
우리 초록선생님들 오늘 함께 나눈 이야기들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더 열심히 활동 하실수 있도록
많이 많이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세요!!

☆ 학교숲 및 초록교사 양성과정 문의
원미현활동가 02-499-6625

2012년 4월 4일 수요일

강천초 초록교사 양성과정 세번째시간~흙과 습지 이야기


강천초 초록교사 양성과정 세번째 이야기~흙과 습지 이야기.
겨우내 찬바람이 쌩쌩 불던 강천초등학교에도
따스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봄 바람 가득한 오늘, 강천초에서는
초록교사 양성과정 세번째 시간!
우리가 늘 함께 하고 있는, 흙, 그리고 습지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생태보전시민모임의 민성환국장님과 함께 한 이번 시간은

일상적으로 만나는 흙의 소중함. 그리고 흙을 이루는 미생물과
공기, 물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주제로 들어가기 전에,
우리 아이들에게 환경교육을 어떠한 방향과 가치를 가지고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셨는데요.
 
 
많은 양의 지식을 전달하는 선생님이 아니라,
자연을 통해
'돌봄과 보살핌'의 가치를 전달하는 선생님이 되었으면 좋겠다 
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초록교사 활동을 통해 하고자 하는
가치교육, 우리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생태적 감수성을 일깨우는 활동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지구, 그리고 그 구성원 중의 하나인 토양을
지키고 늘리고 보살피는 활동을 다양한 교육활동과 연계할 수 있는 팁도 주셨습니다.
 
<흙을 활용한 환경교육 예>
 
환경만화나 사진으로 스토리텔링해보기.
우리동네 흙지도 만들기.
흙속에 사는 생물 관찰하기. 지렁이 키워보기.
직접 나무나 식물을 한가지씩 키워보기.
 
사례로 들어주신 교육방법 이외에도, 이후에 초록선생님들이 직접 다양한
흙과 관련된 교육을 기획해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환경교육은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쉽게 알려드릴 수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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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자연과 자주 만나는 것이 그 시작이 아닐까 싶은데요.정답은..
사실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연과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인간 종을 뛰어 넘어 말라가는 나무을 불쌍히 여기고 아끼는
'측은지심'의 마음을 일깨워 주는 것부터 알게하는 것이
그 시작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수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몸이 아프셨는데도 열강을 해주신 민성환 국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앞자리 아이들 책상까지 빼곡하게 앉아서 열심히 공부하시는
강천초 초록교사 선생님들~!!
오늘 배운 것들, 꼭꼭 복습하시고
다음 시간에는 봄기운 가득한 황학산 수목원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