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9일 금요일

강천초이야기)설렘 가득한 2013년 학교숲체험교실 첫 수업

초록선생님들이 진행하는 학교숲체험교실이 오늘 3월 27일 강천초등학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초록선생님들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숲체험교실을 진행하시게 되었는데요.
오늘이 그 첫 시간입니다.^^
학부모이신 선생님들은 늘 아이들을 만나지만 수업을 통해 만날 때는 특히 더 설렘 가득한 모습이십니다^^
한 달 넘게 준비한 수업내용이지만, 수업 당일이 되니 떨리신다고 하시는 선생님들^^
용숙 선생님께서 떨리는 선생님들을 위해, 재미있는 유머를 공부? 해 오셔서 긴장감이 돌던 선생님들께 웃음을 선사해 주십니다~




드디어 9시가 되어 강당에 모였습니다.


2013년 초록교사 활동 위촉장을 받으신 선생님들의 어깨에 책임감이 살짝 더해져서 인지
꼼꼼하게 자료와 재료를 더 챙기시기 시작합니다.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이어진 수업은 3시간(40분*3교시)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 1학년 수업을 해주신 초록선생님은
김용숙 선생님이십니다.



움직이지 못하고 말 못하는 나무가 숲을 만들고 우리지구를 푸르게 한다는
'나무는 알고 있지'라는 동화구연으로 시작한 수업.
한 달 전까지만해도 유치원에 다녔던 우리 친구들은
선생님의 이야기도 신기했지만 숲에 나오는 것만으도 신기해 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봄이 찾아온 학교숲을 둘러보며 학교숲에 있는 자연친구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자신이 가장 아껴주고 싶은 학교숲 친구를 찾아 숲체험교실에서 사용할
명찰에 그림으로 표현하고 자신의 이름을 적어넣었습니다.




앞으로 1년까지 사용할 명찰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2학년 수업을 진행 주신 초록선생님은
이정미, 이현영 선생님 이십니다.

봄을 알리는 봄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비가 오는 양,시기에 따라 빗소리와 비가 내리는 형태가 다르다는 것을 함께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나라에 여러가지 비의 이름이 있다는 것도 알아보고

실제로 밖에 나가서 투명한 우산을 통해 물뿌리개를 사용하여 물이 내려오는 모습, 소리 등을 들어보고 느낌을 나누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우산을 써보고 빗물 체험을 하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습니다.
3학년 수업은 강순덕 초록선생님이 진행해 주셨습니다.



겨울내내 얼었던 땅에서 새로운 식물들이 올라오는 모습을 관찰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밥상에 올라오는 다양한 나물들도 만나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잡초'라고 불리우는 풀들 중 한가지 씩만 캐어 모습을 그려보고, 나무액자를 통해
느낌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잡초로 하면 안 예쁠 것 같은데.."라는 우려와 다르게 진지하게 만들어낸 아이들의 작품 속 잡초는 더이상 의미없는 잡초가 아니었습니다.


풀하나, 작은 것이지만 모두가 소중한 것이라는 알아가는 우리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4학년 수업은 김갑순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해주셨는데요.
계절이 지나고 봄을 맞이하는 우리학교숲의 '흙'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고 조그만한 녹색 풀들이 돋아난 땅을 직접 거닐어 보고, 흙이 우리에게 주는 고마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장 마음이 가는 학교숲의 공간에서 흙의 일부를 파내어 죽통에 담고 교실로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희망나무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죽통 안의 흙 속에 지금 무엇이 살고 있는지 모르지만, 얼마후에 싹이 나고, 자랄 것 같은데요
우리 친구들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 소망등을 적은 희망나무들도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고 관심을 가지면
싹이 움트고 열매를 맺지 않을까요?
1년의 학교숲 체험활동이 기대됩니다~
5학년 수업 진행은 강주현 초록선생님이 하셨습니다.

전체 학교숲을 둘러 보며, 평소에 지나치던 장소와 나무들이 어떤 모습으로 있는지 어떤
변화가 있는지 차근차근 둘러보며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모둠별로 학교숲에서 살펴본 풍경을 도화지에 옮겨 색종이 및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여 표현하게 하는활동을 진행하셨는데요.


더불어 숲을 지키는 나만의 방법 또한 옆에 적어 넣게 하였습니다.




조별로 모여 앉아 자신들의 주제를 정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최고학년인 6학년 수업 곽혜정 초록선생님이 진행하셨는데요.

기가폰을 사용하셔서그런지 목소리도 더 차분하게 전달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동요 ‘봄맞이’를 함께 읽고 들어보는 것으로 시작하였는데요.
그림그리는 것에 관심이 많은 6학년 친구들과 함께 보의 학교숲을 돌아보고 '나만의 봄엽서'그리기를 해보았습니다.


세밀화처럼 자세하게 그림을 그려보는 활동에 집중할 수 있을까 했던 친구들도 모두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열심히 작업을 하였습니다.

만들어진 작품을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각각의 수업을 '무사히' 마친 것에 감사한다는 우리 초록선생님들!
1년을 하고, 올해 새롭게 시작하니 긴장과 설렘이 더 되는 것 같습니다.^^
4월에는 외부 현장교육을 통해 더 많이 배우고와서 5월 수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봄의 새싹처럼, 지금은 더디지만 더 열심히 준비하고 성장해 가는 우리 선생님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관련문의 : 숲프로젝트팀 학교숲담당 원미현 (02-499-6625)

2013년 3월 14일 목요일

강천초이야기)초록가득한 보금자리가 생겨요


봄이 오늘 3월 13일. 강천초 초록교사 모임이 있었습니다.^^


눈이 녹고, 봄바람이 불기 시작한 학교에서 3월 27일 2013년 첫번째 학교숲체험교실 진행을 위해 모인 선생님들과의 교안회의!
새학기가 시작하고 15명의 1학년 친구들이 학교에 입학했는데요.

작년에 맞이했던 아이들과 더불어 새로운 1학년 친구들에게는 어떻게 학교숲을 소개할지 우리 초록선생님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두둥~
'봄 학교숲 만나기. 학교숲과 친해져요.' 라는 주제로
봄을 맞이한 학교숲을 둘러보고, 1년동안 함께 할 자연물 짝꿍을 정해서 그 친구의 이름을 딴
이름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2달에 한번씩 숲체험교실을 할때마다 각자의 이름표를 달고 수업을 할 예정입니다.
함께 이름표를 만들고 각학년별로 각기 다른 40분가량의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총 2시간의 활동을 할텐데요.

희망나무 만들기, 봄에 만나는 생물로 만든 엽서 만들기 등의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혼자 고민할 때에는 많이 어려웠는데, 서로 이야기하면서 살을 더 붙이고, 아이디어끼리의 결합으로 우리 초록교사 선생님들만의 교안의 초안이 완성되었습니다.


다음 주까지 교안을 완성하고, 관련 준비물을 만드시기로 했는데요. 함께 해서 더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반가운 소식!
드디어 초록교사 선생님들의 보금자리가 정해졌습니다.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교장선생님과 학교구성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은...창고로 방치되어 있는 공간이지만,
초록선생님들과 함께 녹색열린 공간으로 하나하나 차곡차곡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우리 학생들도 수시로 편하게 들어와서 이야기나누고 자연물을 가지고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

생각만으로 행복해집니다.
함께만들어 가는 공간, 앞으로도 계속 공유할 예정이니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관련문의 : 숲프로젝트팀 학교숲 담당 원미현 02-499-6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