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4일 월요일
강천초이야기)말감산 생태숲, 오감으로 느끼기~
강천초 초록교사 선생님들과 수업을 위한 현장답사 마지막.
최종적으로 9월 26일 수업에 참여 하실 선생님과 수업내용이 정해지면서 다시 한 번 말감산에 다녀왔습니다.
저번 답사 때는 비가와서 수업을 진행 할 공간 만 돌아보고 왔는데요.
이번에는 파란 가을 하늘이 우리를 반겨 주어 온전히 숲을 거닐 수 있었습니다.^^
이번 9월 26일 수업에는 '숲, 오감으로 느끼고 체험하기'를 주제로 하고 직접 초록선생님들이 학생이 되어 숲길을 걸어 보았습니다.
천천히 걷고 충분히 느끼면서 여유있게 숲을 들여다 보니 숲이 더 많이, 그리고 더 푸르게 다가왔습니다.
수업에 맞는 장소를 서로 서로 확인하고 이동시간을 꼼꼼하게 체크하며 말감산을 둘러보았는데요.
비가 많이 온 이후라 계곡에도 살짝 발을 담가보았습니다.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가을 바람을 느끼며 계곡에서 쉼을 가질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학교수업 뿐만이 아니라 방과후교실에 학원까지 다니는 우리 친구들에게 이번 숲체험만큼은 숲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시간이 되길 바래봅니다.
오늘 답사의 하이라이트는 초록교사 모임의 회장이신 김용숙 선생님께서 싸오신 도시락 입니다.~
통큰 엄마표 도시락으로 활동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숲에서 활동하고 난 후라 더욱 더 맛있게 느껴졌는데요. 도시락에 담긴 정성에 더 열심히 활동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업을 통해 느꼈던 스트레스와 억압으로 인한 폭력성을 내려 놓을 수 있는 의미있는 활동을 꿈꾸는 우리 초록선생님들의 활동!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관련문의 : 학교숲팀 원미현 활동가 (02-499-6625)
강천초이야기)강천초 숲교실 2번째 수업 준비하기
가을 하늘이 높고, 맑은 9월 11일. 강천초 보육실에서 초록선생님과 교안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어제까지도 계속 고민에 고민을 하시며
“저만 못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걱정하셨던 우리 선생님들.
‘걱정하셨던 분들이 맞을까?’라고 의심할 정도로 오늘 멋지게 교안을 만들어 오셨습니다.
첫 번째로 이야기를 해주신 선생님은
4학년을 맡으신 김용숙 선생님.
말감산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열매들을 주워서 대나무 통에 넣고, 각각의 열매가 들려주는 소리와 자연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어보는 프로그램과 숲에서 만나는 생물의 이름을 맞추는 스피드 게임을 할 계획이라고 하시네요. 스피드게임을 하고 다같이 말감산 정화활동을 하며 숲에서의 활동을 마무리 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신다고 하셨는데요. 우리 주변에 있는 숲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알고, 아름다운 것을 보호하는 활동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셨다는 선생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는 시간을 우리 친구들이 가질 수 있다고 하니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 이야기를 해주신 선생님은
3학년 수업을 하시는 김갑순 선생님.
“숲속을 걸어요”.
말감산을 있는 그대로 충분히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아이들과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고민하셨다고 하셨는데요. 루페를 활용해서 열매, 잎을 관찰하고 아이들이 그림과 언어로 표현하는 활동. 비밀 상자 안에 미리 말감산 숲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생물들을 넣고 직접 만져보고 촉감으로 알아 맞히는 프로그램을 할 계획이라고 하십니다. 자연물을 직접 만져보는 것이 서툰 우리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고, 호기심을 가질 활동이 될 것 같습니다.
세 번째로 이야기를 해주신 선생님은
1학년 수업을 하시는 김유라 선생님.
답사 때부터 수생생물 관찰활동을 하고 아이들이 본 것들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하신다고 하셨는데요. 도서관에서 관련 자료를 찾아가지고 오셨습니다. 이번 수업을 위해 ‘양평 민물고기 생태학습원’에도 다녀오셨다는 선생님^^
민물고기 관련 사진 및 그림 자료를 활용해서 아이들이 수업 이후에도 우리 동네 계곡에 있는 수생생물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셨다고 하네요.
숲속 친구들에 이어 수생생물들까지 만나게 되는 우리 친구들이 부럽습니다~
네 번째로 이야기를 해주신 선생님은
곽혜정 선생님~혜정선생님은 2학년과 함께 하실텐데요.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각자의 짝꿍의 숲속 이름을 짓고, 그 친구의 장점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을 할 계획입니다. 각자가 좋아하는 숲속 동식물 이름도 외우고 서로의 장점을 나누는 활동을 통해, 칭찬 스티커 그 이상의 칭찬으로 서로가 긍정적으로 성장할 것 같습니다.~
다섯 번째, 1학년 친구를 김유라 선생님과 함께 맡으신 강순덕 선생님.
아이들과 숲속 곤충을 만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셨습니다. 곤충을 직접 보고 만져 보면서 느낌을 함께 나누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하신다고 하는데요. 지식을 전달하거나 이름을 외우기 보다는 곤충도감이나 쉽게 볼 수 있는 곤충이야기 책을 함께 보는 시간을 통해 함께 느낌을 나누신다고 합니다. 곤충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숲을 이루는 하나의 구성원임을 아는 시간으로 채울 계획이라고 하시네요.
저도 어릴 때 곤충을 무척 무서워하고 징그러워했었는데요. 이러한 수업을 받았다면 더 곤충들과 친해졌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5학년 수업을 진행하실 강주현 선생님.
아이들과 자연물로 액자를 만들고, 액자를 말감산 곳곳에 걸어서 각자의 작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아이들의 생태적 감수성을 깨워주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말감산의 생태. 그리고 가을이 주는 색감과 공간적 의미가 무척이나 궁금해 집니다.^^
- (사진) 파란하늘이 너무나 아름다운 가을 날. 강천초등학교의 풍경
원주에서 숲교육 관련 수업을 듣고 계신 교장선생님께서 많은 코멘트를 주셔서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 졌는데요. 다음 주에는 조금 일찍 말감산에서 만나 맛보기 수업을 해 볼 계획입니다.^^
오늘은 6학년 수업을 하시기로 한 이현영 선생님과 원주에서 오시는 김희경, 김연순 선생님을 비롯한 초록선생들이 결석을 하셔서, 많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꼭꼭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관련문의 : 학교숲팀 02-499-6625
2012년 9월 5일 수요일
강천초 이야기) 우리 말감산에서 만나요~!
연속 2주,
폭우에, 태풍에 미뤄진 일정으로 오랜만에 강천초 초록교사 선생님들을 만났습니다.분명..서울에서 출발할 때만 하더라도 해가 보였는데, 여주버스터미널에 내리니 살짝 흐려졌습니다.
'설마 비가 내리진..않겠지?'라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강천초에 도착하여 우리 선생님들을 만나 오늘 우리가 함께 가는 말감산에 대해 이야기를 마칠 때 쯤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며, 오히려 산에 오르기 좋은 날씨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신나는 마음으로 학교에서 배려해 주신 통학버스를 타고 말감산으로 향했습니다.
But..
말감산에 거의 도착할 때 쯤..살짝 한두방울 떨어지던 빗방울이 입구에 도착하니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몇주동안 미뤄서 온 곳인데...그냥 갈 순 없다고 하시며 우비을 펼쳐서 다같이 쓰고
9월 26일 현장 체험 할 장소를 살폈습니다.
빗소리가 들리는 말감산이 운치있고 좋았지만, 빗방울이 점점 더 거세지기 시작해서
숲체험을 진행할 코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위험요소 여부를 체크했습니다.
짧게 돌아본다고 했지만
꼼꼼하고 책임감 있는 우리 선생님들과 함께 의견도 나누다 보니두시간을 넘겼습니다.
오늘 답사를 하고나서 저학년, 고학년의 동선을 나누고 거점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그린티어링 형식으로 숲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다음 주까지 실제 저학년/고학년에 맡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오시기로 했습니다.
9월 한달은 매주 화요일마다 모여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준비할 계획입니다.
이번 말감산 체험프로그램 이후에는 강천초에 집중해서 봄, 여름, 가을, 겨울별 프로그램을 기획해 보자는'멋진'의견을 주셨습니다.
시간일 지날수록 고민도 더 많이 되고 부담도 되신다는 우리 초록선생님들~
적당한 부담감은 더 큰 발전을 가져온다는거 아시죠?
늘 조금씩 변화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우리선생님들에게 힘찬 기운으로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일정때문에 함께하지 못하셨던 교장선생님의 두둑한 후원금으로 비오는 날에 어울리는 맛난 칼국수를 다같이 먹었습니다.
교장선생님~ 감사합니다.
날씨만 좋았으면 더 기분이 좋았을 말감산 답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록선생님들과 함께여서 즐거웠습니다.
오늘 못오셨던 선생님들도, 다음주에는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주 화요일, 강천초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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