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4일 월요일
강천초이야기)강천초 숲교실 2번째 수업 준비하기
가을 하늘이 높고, 맑은 9월 11일. 강천초 보육실에서 초록선생님과 교안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어제까지도 계속 고민에 고민을 하시며
“저만 못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걱정하셨던 우리 선생님들.
‘걱정하셨던 분들이 맞을까?’라고 의심할 정도로 오늘 멋지게 교안을 만들어 오셨습니다.
첫 번째로 이야기를 해주신 선생님은
4학년을 맡으신 김용숙 선생님.
말감산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열매들을 주워서 대나무 통에 넣고, 각각의 열매가 들려주는 소리와 자연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어보는 프로그램과 숲에서 만나는 생물의 이름을 맞추는 스피드 게임을 할 계획이라고 하시네요. 스피드게임을 하고 다같이 말감산 정화활동을 하며 숲에서의 활동을 마무리 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신다고 하셨는데요. 우리 주변에 있는 숲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알고, 아름다운 것을 보호하는 활동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셨다는 선생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는 시간을 우리 친구들이 가질 수 있다고 하니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 이야기를 해주신 선생님은
3학년 수업을 하시는 김갑순 선생님.
“숲속을 걸어요”.
말감산을 있는 그대로 충분히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아이들과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고민하셨다고 하셨는데요. 루페를 활용해서 열매, 잎을 관찰하고 아이들이 그림과 언어로 표현하는 활동. 비밀 상자 안에 미리 말감산 숲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생물들을 넣고 직접 만져보고 촉감으로 알아 맞히는 프로그램을 할 계획이라고 하십니다. 자연물을 직접 만져보는 것이 서툰 우리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고, 호기심을 가질 활동이 될 것 같습니다.
세 번째로 이야기를 해주신 선생님은
1학년 수업을 하시는 김유라 선생님.
답사 때부터 수생생물 관찰활동을 하고 아이들이 본 것들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하신다고 하셨는데요. 도서관에서 관련 자료를 찾아가지고 오셨습니다. 이번 수업을 위해 ‘양평 민물고기 생태학습원’에도 다녀오셨다는 선생님^^
민물고기 관련 사진 및 그림 자료를 활용해서 아이들이 수업 이후에도 우리 동네 계곡에 있는 수생생물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셨다고 하네요.
숲속 친구들에 이어 수생생물들까지 만나게 되는 우리 친구들이 부럽습니다~
네 번째로 이야기를 해주신 선생님은
곽혜정 선생님~혜정선생님은 2학년과 함께 하실텐데요.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각자의 짝꿍의 숲속 이름을 짓고, 그 친구의 장점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을 할 계획입니다. 각자가 좋아하는 숲속 동식물 이름도 외우고 서로의 장점을 나누는 활동을 통해, 칭찬 스티커 그 이상의 칭찬으로 서로가 긍정적으로 성장할 것 같습니다.~
다섯 번째, 1학년 친구를 김유라 선생님과 함께 맡으신 강순덕 선생님.
아이들과 숲속 곤충을 만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셨습니다. 곤충을 직접 보고 만져 보면서 느낌을 함께 나누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하신다고 하는데요. 지식을 전달하거나 이름을 외우기 보다는 곤충도감이나 쉽게 볼 수 있는 곤충이야기 책을 함께 보는 시간을 통해 함께 느낌을 나누신다고 합니다. 곤충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숲을 이루는 하나의 구성원임을 아는 시간으로 채울 계획이라고 하시네요.
저도 어릴 때 곤충을 무척 무서워하고 징그러워했었는데요. 이러한 수업을 받았다면 더 곤충들과 친해졌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5학년 수업을 진행하실 강주현 선생님.
아이들과 자연물로 액자를 만들고, 액자를 말감산 곳곳에 걸어서 각자의 작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아이들의 생태적 감수성을 깨워주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말감산의 생태. 그리고 가을이 주는 색감과 공간적 의미가 무척이나 궁금해 집니다.^^
- (사진) 파란하늘이 너무나 아름다운 가을 날. 강천초등학교의 풍경
원주에서 숲교육 관련 수업을 듣고 계신 교장선생님께서 많은 코멘트를 주셔서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 졌는데요. 다음 주에는 조금 일찍 말감산에서 만나 맛보기 수업을 해 볼 계획입니다.^^
오늘은 6학년 수업을 하시기로 한 이현영 선생님과 원주에서 오시는 김희경, 김연순 선생님을 비롯한 초록선생들이 결석을 하셔서, 많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꼭꼭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관련문의 : 학교숲팀 02-499-6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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